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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19. 18:09

연락 잘 안하는 남자 (남자가말하는)

연인들이 헤어지는 가장 1순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네. 바로 잠수타는 남친입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없으면 마치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날 대하던 남친이 어느 순간부터 연락 잘 안하는 남자가 되어버리는데요. 나에 대한 사랑이 식은 걸까요? 이남자 왜이러는 걸까요? 이 문제대한 얘기를 남자입장에서 해볼까합니다.



우선 저도 연애경험이 다수있고 잠수타서 헤어진적도 있습니다. 온라인상이니까 솔직히 말씀드릴께요. 그동안의 연애경험을 통해서 한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면 남자와 여자간에 '연락'에 대한 입장이 많이 다르다는 것이었어요.

남자는 연락을 필요할때 하는 것으로 많이 이해합니다. 그래서 약속을 잡거나 물어볼께 있거나 도움을 청해야할때, 톡이나 연락을 하죠. 하지만 여성의 입장에서는 연락은 하나의 관심과 사랑의 표현방법이 됩니다. 그래서 동성친구와도 자주 연락하는 친구들과 친하고 그러죠.



남자들은 재밋는 점이 친한친구라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다라는 마인드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달동안 연락을 안해도, 갑자기 연락와서 '잘사냐? 오랜만에 술한잔하자 나와~'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연락을 하곤합니다. 무언의 유대감이라는게 남자들 사이에 존재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런 습관을 여자친구를 처음에 사귈때는 숨깁니다. 아니, 숨기는게 아니라 본능이죠.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자꾸 알고 싶고 친해지고 싶은게 남자의 본성이 이니까요. 이것은 여성분들도 마찬가지일꺼에요. 


자, 이제 드디어 내여자친구가 되었습니다. 연애초기에는 아직 여러분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모르잖아요? 그래서 아직도 여자친구에 대한 신기함과 이뻐 죽겠는 등의 감정이 남자에게 남아있습니다. 그러다 1년쯤 넘어가다보면 남자들의 태도가 서서히 변하게 되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연락 잘 안하는 남자로 변신해버리는 것이죠.

보통남자들에게 이런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런데 여자친구입장에서는 황당하죠. 이제 맘이 떠난 건가? 라는 걱정과 우울감마저들게 됩니다. 그런데 남친은 이런 여친의 감성을 잘 캐치해내지 못합니다. 둔탱이니까요..ㅠ 하지만 여자친구와 만나면 하나같이 즐겁게 데이트할껍니다. 왜냐? 남자는 평소연락보다, 직접 만나서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하는게 중요하다고 느끼니까요. 그래서 잠자리 요구도 여성보다 많은 편이구요. 그걸로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답니다.


반대로 여성은 평소에 나를 걱정해주는 연락와 통화를 하고 늘 관심에 나에게 향해있다는 느낌이 들때 사랑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차이에서 서로간에 갈등이 생기는 것이죠.

또 사랑의 속도에도 남녀간에 차이가 있어요. 남자가 사랑의 뜨거움과 식는 속도가 빠릅니다. 초기에는 남자쪽에서 어떻게든 여자친구와 사귀어보려고 굉장한 노력을 할꺼에요. 여성의 신비함 때문이죠. 아직 여자쪽에서는 긴가민가하지만 이남자가 내게 잘하고 그닥 나쁘진 않아서 사귀게 됩니다. 


연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초기가 바로 남녀 모두 사랑의 속도가 비슷한 시점입니다. 문제는 남자는 사랑의 정점을 찍은 시기이고 여성이 이제막 남친과 사랑에 점점 빠져들고 있는 상황이란 것이죠. 그래서 연애 기간이 길어질 수록 여자는 남친을 더 원하고 작은 것에도 서운하게 됩니다. 남자는 반대로 현재 여친에 대해서 대부분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여친에게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대표적인 현상이 갈수록 데이트코스다 단순해진다는 것입니다. 카페에서 만나고 밥먹고 영화보고 공원가고 mt가고 술먹고 집으로.. 이런 방식이 반복되다보면 어느순간 남자는 이런 정형화된 틀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점점 연락보다는 데이트가 목적이 되어버리죠.


정리하자면 연애 초기에는 여러분 맘을 얻기위해서 본능적으로 자신이 할일을 제쳐두고 모든 관심을 쏟아붓지만 연애기간이 오래되면 이제 점점 자신의 일을 중요시하게 됩니다. 그게 일이 되든 게임이 되든 말이죠. 또 이런 모습을 여자친구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합니다. 여친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으니까요.

이런 여러 복합적인 상황때문에 연락 잘 안하는 남자가 되어버린 남친 어떻게 원상태로 돌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저는 커플간에 규칙을 만드는 것을 권합니다. 서로간에 연락에 대한 갈등이 생기는 원인은 남녀차이도 있지만 서로 선을 명확히 정하지 않았기때문에 각자 헷갈려한다는게 문제입니다. 여자가 생각하는 연락에 대한 정도와 남자가 생각하는 것이 다르니까요.

진지하게 술자리나 둘이 있을때, 오빠가 하루에 1번은 꼭 통화하고 카톡으로는 1시간 이내에는 꼭 답을 줬으면 좋겠어. 물론 일하느라 바쁘면 언제부터 연락된다고 카톡으로 말해주면 좋잖아? 솔직히 나는 연락 잘안되는거 참기 힘든데 나도 이해하려고 노력할테니까 오빠도 내 얘기대로 해줬으면 좋겠어. 라구요.

그런데 남자쪽에서 이런 사항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고 같은 행동을 반복할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연애할 확률이 큽니다. 제가 느끼기에 남자중에서 70~80%가 오래사귀면 연락은 먼저 잘안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중 대부분은 여자에 대해서 몰라서 그렇습니다. 연애경험이 없는 남자도 있을꺼고 많아봐야 대부분 2~3번이니까요.

그래서 한번 잠수로 헤어져본 남자들은 2번째 연애에서 연락에 대한 부분을 철저하게 지키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이별을 격고 난뒤 연락에 대한 여성의 감정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저의 경험으로 연락 잘 안하는 남자에 대해서 말해보았는데요. 여성분들이 남자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남자도 여자친구를 외롭게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멋진남자로 거듭날 수있겠지만, 양쪽에서 노력하여 아름답고 알콩달콩한 커플로 다시 태어나길 바랍니다..^^